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닥터후/뉴 시즌 11 (문단 편집) === 10화: 란스코어 아브 콜로스의 전투 (The Battle of Ranskoor Av Kolos) === * 작가 - [[크리스 칩널]] * 감독 - 제이미 차일즈(Jamie Childs) * 방영일 - 영국: 2018.12.9(영국시간 기준) / 한국(더빙): * 출연진 * [[13대 닥터]] - [[조디 휘태커]]/ * [[그레이엄 오브라이언]] - 브래들리 월시/ * [[라이언 싱클레어]] - 토신 콜/ * [[야스민 칸]] - 맨디프 길/ 전반적인 평가는 역대급으로 맥 빠지는 피날레라는 평이 다수. 칩널 체제 이전 최악의 피날레라는 평을 들었던 뉴 시즌8 12화 <천국에서의 죽음>의 7.8점을 '''5.3점'''이라는 극도로 차이가 나는 수준으로 갱신하였다. 주된 비판은 메인 빌런의 카리스마 부족이다. 1화의 메인 빌런이었던 팀 샤가 재등장하는데, 대다수 시청자들의 반응은 '왜 쟤가 다시 나와?'였다. 물론 이 시즌의 메인 빌런이 스텐쟈일 거란 떡밥 자체는 2화에서도 뿌려졌긴 하다. 그러나 2화에서는 스텐쟈 종족의 전반적인 침략자적 성향이 강조되어 스텐쟈가 최소 소규모 부대 수준으로라도 피날레에 등장할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놓고는 정작 1화에서 리타이어한 팀 샤를 다시 불러온 것이다. 이럴 거면 스텐쟈 종족 전체의 위험성을 뭐하러 강조했느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심지어 그가 불시착한 행성은 자신과 비슷한 형상의 창조주를 모시는, 전능에 가까운 능력을 보유한 억스라는 종족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즉 팀 샤는 자신의 능력으로 행성을 장악해 닥터 일행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운 좋게 상황이 얻어걸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 '''등장의 당위성도 부족하고 능력적인 면도 강조되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빌런이 한 시즌의 최종보스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상술한 시즌8 피날레도 호불호는 많이 갈렸으나 빌런인 미시의 캐릭터성만은 대부분의 후비안에게서 찬사를 받았다.] 그 외에는 13대 닥터의 캐릭터 묘사가 --또-- 비판에 마주했다. 그 유명한 '''무기 금지는 유연한 원칙이야'''라면서 그동안 무기를 다루는 것을 병적으로 피해왔던 기존 닥터들의 캐릭터성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장면이 바로 이 에피에서 나왔다. 다만 이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 13대 닥터 역시 자물쇠 같은 무생물에만 무기를 쓰자는 식으로 말하기는 했다. 그런데 2화에서 13대 닥터는 라이언이 살인 로봇들을 상대로 총을 쏘려는 라이언을 격렬히 비판한 적이 있다. 그런데 로봇은 인간처럼 움직일 뿐 무생물에 불과하므로, 이번 에피에서 13대 닥터의 말에 따르면 로봇을 상대로 무기를 써도 아무 문제가 없다. 즉 이 장면은 기존 닥터의 캐릭터성과 충돌하지는 않지만, '''바로 13대 닥터 본인이 과거에 했던 말과 상충되는 것이다.''' 13대 닥터의 캐릭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에피소드 내내 그레이엄은 아내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팀 샤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모습을 보이고, 13대 닥터는 이에 대해 크게 비판한다.[* 만약 진짜로 복수를 하면 다시는 나와 여행할 수 없다는 말까지 할 정도.] 그러다가 라이언의 '할머니는 이러길 원치 않으셨을 거다'란 호소에 마음이 움직인 그레이엄은 결국 막판에 팀 샤를 죽이지 않고, 라이언과 힘을 합쳐 팀 샤를 죽이지 않고 그가 자신의 희생자들을 트로피마냥 가뒀던 냉동 포드에 가두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렇게만 보면 매우 훈훈한 이야기 같겠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우선 팀 샤가 갇힌 이 냉동 포드는 의식을 완전히 잠재우지 않고 거동만 불가능할 정도로 유지시킨다. 즉 이 포드 속의 대상은 자신이 어떤 상태에 처해있는지 온전히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죽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움직일 수 없는 채로 포드가 유지되는 동안 셀 수 없는 세월을 갇혀 있어야 하는 생지옥인데, 바로 그곳에 팀 샤를 가둔 것이다. 즉 라이언과 그레이엄은 팀 샤가 자신의 희생자들에게 했던 짓을 그대로 돌려준 것인데, '''이건 복수와 다를 바 없는 행위이다.''' 다시 말해서 복수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복수할 동기가 그레이스의 죽음에서 수많은 불특정 다수의 고통을 위해서로 바뀐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문제인 점은 '''13대 닥터 본인이 이 행위를 칭찬했다는 점에 있다.''' 분명 초반만 해도 복수를 지탄하더니, 막판에 그레이엄이 팀 샤를 죽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사람이야'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상대를 영겁의 세월 동안 가둔다는 결말은 10대 닥터 시절 '피의 가족' 에피소드에서도 사용되었는데, 결말 자체는 두 에피 모두 유사하지만 실제 묘사는 극단적으로 다르다. 상술했듯 이 에피에서의 결말은 고결한 선택으로 찬양받지만, '피의 가족' 에피소드에서의 결말은 닥터가 완전히 자제심을 버리고 저지른 '''극도로 잔혹한 행위'''로 묘사된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후자의 묘사가 더 적절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그도 그럴 것이 상대가 누구든간에 죽을 권리조차 박탈당한 채 영겁의 세월 동안 고통받는 건 생명체가 느낄 수 있는 가장 끔직한 고통이라는 것이 거의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당장 바로 이전 닥터인 12대 닥터도 '불멸이란 삶이 아니야. 그저 죽지 못하는 거지.' 라는 대사를 한 적이 있다.] 과거의 자신들이 잔인하다 여겼던 행위를 고결하다고 칭찬하는 캐릭터 붕괴가 발생한 것은 덤.[* 혹자는 닥터들마다 성격이 다르므로 캐릭터 붕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지 않느냐고 반론할 수 있겠으나, 이런 도덕적 신념과 관련된 문제는 재생성과 관계없이 거의 모든 닥터가 공유하는 것이다. 사실 당연한 것이, 재생성은 타임로드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꿔놓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같은 사람이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6대 닥터가 이전 닥터들에 비해 폭력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자 마찬가지로 캐릭터 붕괴라고 비판받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설상가상으로, 13대 닥터는 1화에서 팀 샤에게 희생자들을 영원히 냉동 포드에 가두는 행위는 '저급하다'며 신랄한 비판을 날린 적이 있다. 바로 그 '저급한' 행위를 자신의 친구인 그레이엄이 하자 13대 닥터는 고결한 행위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행위의 본질과는 관계 없이 단순히 행위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기준이 오락가락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 밖에도 언제나처럼 비중이 공기인 야즈, 초반부에만 잠깐 언급되고 후반부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설정들[* 초반부에 이 에피의 배경인 란스코어 아브 콜로스의 텔레파시장이 사람의 정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보호장치를 늘 끼고 있어야 한다고 했지만, 정작 이 장치를 떼서 팀 샤의 영향력 하에 있던 억스 종족을 구하는 과정에서 초반에 언급됐던 정신에 대한 악영향은 매우 김새게 연출되었다. 잠깐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정도로만 비춰질 정도.], 개연성이 증발한 듯한 전개들[* 대표적으로 라이언과 그레이엄이 살인 로봇들에게 쫓기다가 타이밍 맞춰 숙이자 로봇들이 서로를 쏴서 쓰러지는 매우 황당한 장면이 있다. 과거 에피소드들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긴 했지만, 그때는 반사면을 이용해 빔을 반사시킨다던가 하는 식으로 최소한의 핍진성이라도 확보하려는 노력이 있었는데 이 장면은 그런 것조차 없다.] 등 시즌11 내내 칩널 체제가 마주해왔던 비판들을 거의 극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시즌11은 닥터후 역사상 최악의 시즌이란 평을 마주했으며, 바로 작년에 혹독한 비판을 받았던 시즌10이 1년 만에 재평가를 받게 만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시즌10은 재미없을 뿐 그래도 닥터후였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닥터후도 아니다'''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